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9/13
지금뿐인 ‘지금’
우리가족 노래자랑 처갓집 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셨다며 안줏거리 남동생 가족까지 합세하니 15명의 대식구가 모였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술도 몇 잔씩들 마신다.  창문을 꼭꼭 닫고 블루투스 노래방 기계를 연결해 대망의 가족 노래자랑이 시작되었다.  첫 순서는 집안의 막내 귀염둥이 두살, 네살 조카다.핑크퐁 동요에 따라온 꼼지락거리는 율동은 모두를 사르르 녹여버린다. 얼마전 기획사 오디션에 낙방을 한 12살 조카와 우리딸은 ‘러브 다이브’의 곡에 맞춰 신나는 공연을 펼쳤다. 친정아빠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를 음정 박자를 다 무시하고 불러냈다. 즐겁게 보던 엄마가 우리 4남매 중 가장 잘 한 팀에게 상금 십만원을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다. 모두가 멋들어지게 한 곡씩 뽑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엄마는 두배의 지출이었지만 공평하게 5만원씩 하사했다.  화도 많고 흥도 많은 우리 4남매의 밤은 그렇게 흘러갔다.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09/13
웃다가 울다가
생활/사건사고
콩사탕님 ~저는 왜 이럴까요.
노래자랑 하고 수다떨고 사진찍고 할때는 나도 모르게 입에 미소가 띄우며 웃다가 엄마의 꼬들배기 김치부터 눈물이 나네요.
이래서 뚝순이 구나~~~ㅠ
좋은글 잘 읽고 앞으로 잘 기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가입하고 이어읽기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똑순이
똑순이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 2.7K
팔로워 416
팔로잉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