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등에 대하여 대통령은 어떤 말을 했어야 할까? 지도자다운 태도는 무엇이었을까? 지도자는 책임을 자처하는 사람이고, 책임을 기꺼이 감당하는 사람이다. 응?

아들: Why's he running, Dad?

아빠: Because we have to chase him.

아들: He didn't do anything wrong.

아빠: Because he's the hero Gotham deserves, but not the one it needs right now. So we'll hunt him, because he can take it. Because he's not our hero. He's a Silent Guardian, a Watchful Protector. A Dark Knight...

다크나이트의 배트맨… 지도자이다. 바람직한 지도자의 행태이냐, 그건 여러 얘기를 해볼 수 있겠지만 어쨌든 지도자이시다. 뭐야 갑자기…

아무튼 내가 참모였다면 난방비 부담이 커진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면서 어쩔 수 없는 대외여건과 이에 따른 고충을 호소하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면서 함께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을 설득하는 메시지를 내자고 했을 거다. 정말 어려운 분들은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재차 약속하면서 보다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 변화된 글로벌 환경에 적응하는 미래적인 어떤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도 했을 거다. 그리고 그러한 일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니 야당과도 대화하겠다 약속하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면 제가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있다… 이런 멋있는 말도 섞고 그랬을 거 같은데.

제 망상과 달리 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