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위에 쪽빛나비 한 마리 내려앉네

들숨날숨
들숨날숨 · 뇌경색 후 산골 쉼터에서 숨쉬는 중
2022/07/26

[아침이슬 위에 쪽빛나비 한 마리 내려앉네]

아침 산책길 기슭에 달개비꽃(닭의장풀꽃)이 피고있다. 마치 쪽빛나비가 내려앉은 것 같다. 진한 하늘색 꽃은 상쾌함을 주고 깨끗함이 어떤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달개비꽃을 보면 모든 걸 내려놓고 가벼워지고 싶다. 의식을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꽃이다. 

육월 이십삼일부터 시작된 장마가 끝이 난 모양이다. 거의 한 달간 이어진 우기였다. 긴 기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 특히 이곳 남쪽지방은 지난해에 비해 비의 양이 적었다. 장마기간에도 저수지는 늘 간당간당했다. 그런데 엇그제 새벽에 내린 비는 저수지를 채울 정도로 많이 내렸다.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 혹독한 지구위기 시절에 그래도 때맞춰 비를 내려주고 폭염을 피해갈 수 있도록 해주신 대우주, 대자연님이 고맙고 고마울 뿐이다.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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