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순수함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3/10/14
 
조카가 어릴 때 자전거 뒤에 태우고 밤에 달린 적이 있다. 
난 자전거를 못 타는데 보조 바퀴를 달아서 타곤 했다. 
달리는데 조카가 나에게 ‘이모 달이 나를 계속 따라와~’ 이러는 거였다. 
내가 ‘와 달이 우리 00이 좋아하나 보다!’라고 말해줬다. 
그러자 조카가 ‘그런가 보다. 이모…’ 그러면서 웃는 것이었다. 
애들은 참 순수하다. 
순진한 말을 하고 세상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나는 다른 어른들에 비해 그런 편이긴 하지만 애들 보면 나도 세상의 때가 많이 묻었다.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보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하지만 또 나만의 잣대로 보기도 한다. 
어린이 코너 가면 애들 옷을 보면 이런 것 어른 사이즈 안 파나? 이럴 정도로 아직 유치하다. 
애들 예쁜 옷 입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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