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데드 맨 워킹>, 사형은 위로가 될 수 있을까
2024/02/05
사형수의 영혼을 구하려 했던 헬렌 수녀의 이야기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에서 상영을 시작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을 관람했다. 사형 판결을 받은 살인자의 영혼을 구하려는 헬렌 프레진 수녀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1995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된 적이 있다. 오페라극으로는 2000년 대본 작가 테런스 맥널리와 작곡가 제이크 헤기가 함께 오페라 <데드 맨 워킹>을 초연했다.
제이크 헤기가 작곡한 작품을 이보 판 호베의 새로운 연출로 새롭게 메트로폴리탄에서 공연한 것이 이번 작품이다. 헤기의 감동적인 선율, 그리고 토니상과 에미상을 받은 테렌스 맥널리의 대본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조화를 이룬다. 메트 음악감독 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