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의 ‘나폴레옹’, 사랑에 갇힌 비루한 영웅
2023/12/11
웅장한 역사적 서사와는 거리가 먼 영화
“당신은 나나 당신 엄마 없인 아무 것도 아니야.”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나폴레옹>에서 황후 조세핀이 나폴레옹에게 하는 말이다. 영화 속에 나타난 나폴레옹은 조세핀과의 사랑에 빠져 그녀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닌 존재에 불과하다. 한 눈에 반한 조세핀과 결혼을 하고 원정 전쟁을 갔다가도 조세핀의 불륜 소식을 듣고는 집으로 돌아가는 남자. 조세핀의 불륜 사실을 알고서도 그녀에게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조세핀의 불임으로 후계자를 둘러싼 갈등을 겪지만, 이혼하고서도 좋은 친구 사이를 유지하는 남자. 영화 속에 나오는 나폴레옹은 조세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남자이다. 나폴레옹이 겪었던 많은 사건들이 조세핀의 영향권 아래에서 해석되고 전개된다. 그러니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거장 감독 리들리 스콧과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함께 한 영화 ...
역사적 영웅이란 사실도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영웅도 되고 바보도 되고
선인도 되고 악인도 되는 것 아니겠어요
어차피 인간은 신이 아니고 부족한 인간이니까요
역사적 영웅이란 사실도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영웅도 되고 바보도 되고
선인도 되고 악인도 되는 것 아니겠어요
어차피 인간은 신이 아니고 부족한 인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