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기록 - 27. 반디, 세상을 향해 날아가는 희망홀씨들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4/23
2007년 6월 22일 (금)
   
   서로에게 ‘마니또'가 되던 날.
매달린 풍선아래서 '열공(?)'하는 반디들.
반딧불터 교육장이 화사하다. 하루 전날, 풍선아트에 솜씨를 낸 반디들이 준비했다. 분홍빛 풍선들은 천정과 벽에 붙어서 잔치 분위기를 더한다. 오늘은 그 동안 일차교육을 마무리하고 자축하며 모든 반디들이 정성을 들였다.
   
하고 싶은 얘기들이 많아요.
각 반디들 사진이 조그맣게 들어간 A4용지가 모든 반디들에게 돌려지면서 내용이 채워지기 시작한다. ‘롤링페이퍼'를 열심히 쓰면서 그 동안 반디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나 자기 소감 등을 쓰는 것이다. 자유롭게 쓰면서 이름을 밝히기도 하고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된다. 서로에게 품었던 말들을 편지로 대신해 표현하는 시간, 반디들은 뭔가를 부지런히 쓴다. 롤링페이퍼는 모든 반디들이 받는다. 내 사진 아래로 가득 쓴 글들, 반디들에겐 의미가 큰 선물로 전해질 것이다.
   
보일 듯 말듯, 정은희반디.
살짝 들떠있는 분위기가 잠잠해진 건, 영상에서 <곰인형 오토>가 흘러나오면서부터다. 실감나고 생생한 주인공들의 목소리는 어디서 나올까? 움직이는 영상 주변 한 켠에는 정은희반디가 있었다.
   

그림책 <곰인형 오토>는 ‘토미웅거러'의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과 유태인학살이라는 아픈 전쟁의 이야기를 곰인형 ‘오토'를 통해 잔잔하게 전한다. 정은희 반디는 전쟁이야기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고 싶었나보다.
   
다음 영상으로는 그 동안 반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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