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에 이야기 2.
2023/06/11
넬라 판타지아 오보에 소리 들어 보세요.
너무 소리가 예뻐요.
첫 오보에는 17세기 중엽 Hautbois란 이름으로 불려질 적에 나타났다. 이 이름은 오보에의 조상격으로, 기본적인 형태를 만들 때 참조한 숌(Shawm)이란 악기에서도 쓰인 명칭이다.이 두 악기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오보에를 좀 더 정밀한 조립을 위해 3개 부분으로 나눈 점과, 피루엣(Pirouette, 리드 아랫 부분에 연주자의 입술을 쉴 수 있게 하기 위한 나무 선반)을 제거한 점 등이 있다.
하지만 오보에의 기원이 된 정확한 날짜나 원산지, 제작자가 누군지조차 불분명하다. 플루트 연주자인 미셸 데 라 바레의 회고록에서의 진술처럼 정황 상으로는 필리도어나 오트테르 가문의 일원이 제작했음을 시사하나, 다수의 제작자들이 개발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오보에는 "hautboy", "hoboy", "hautboit", "howboye" 등 프랑스어 단어...
회양목은 도장 만들때 쓰이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바로크 오보에의 재료로 쓰였다니 새롭게 알았어요.
쟤는 언제 꽃피나 하다 보면 뭔가 꽃인 듯 아주 작은 점 같은 것도 언뜻 지나가고
관공서 같은 곳에 흔하게 조경역할만 하는 것 같아, 참 무던한 나무다 싶었어요.
담백하고 멋부리지 않는 음전한 친구같은 회양목, 눈에 띄면 잠시라도 인사를 해야겠어요.
안녕, 그동안 너를 몰라봤어. 넌 참 좋은 성질을 가졌구나... 또 보자, 고마워. 그 자리에 있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