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영
최선영 · To the MOONNNNNN
2021/11/06
제가 본 최고의 빌런은 앵무새 빌런이었습니다.
1호선을 타고 퇴근하고 있는데, 새장을 품에 안고 제 옆에 앉아계시던 분이 갑자기 새를 꺼내더군요..^^....
앵무새를 팔에 들고(?) 가는데 저는 제 옆에서 저를 바라보는 앵무새에 식겁했습니다. 
현실감이 너무 없다보니까, '지금 이거 몰래 카메란가?' 의심하게 되더군요. 약간 지하철에서 새를 꺼냈을 때 시민들의 반응은?!?!?! 이런 프로그램 찍나 싶었어요.
근데 주변에서도 범상치않음을 느낀건지 그 누구도 동공만 흔들릴 뿐, 뭐라 말하지 못했죠......
지금도 그 앵무새 빌런은 제 인생 최고의 기억 남는 지하철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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