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코스모스 · 나를 돌아보는 일기쓰기
2022/03/29
남자친구에게 또 불평을 얘기했다.
내가 놓으면 이 관계가 사라질 것 같다고,
늘 내가 먼저 연락하고, 만나자고 하는게 지친다고 했다.
솔직히 나를 사랑하는게 맞는지 의심이 들었고 많이 불안했다.
남자친구가 점점 만나기도 힘들어하고 지쳐하는 모습에 많이 실망했다.

며칠 전에는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내용의 꿈을 꾸었고,
그 다음날은 다른 여자들을 소개받고 클럽에 다니다가 나한테 들키자, 먼저 헤어지자고 하는 내용의 꿈을 꾸었다.
남자친구에게 꿈 내용을 말했더니 
굉장히 곤혹스럽고 어이없어했다.

꿈얘기를 하면서 솔직한 심정으로는, 내가 불안해했다는 감정이 들었다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나를 더 사랑해주기를 약속하는 반응을 기대했었는데 
그 기대가 무심하게, 오히려 화를 냈다.

고작 그것 가지고 화를 내나 싶기도 했고 
나를 사랑한다면 더 감싸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나도 화를 냈다.

만나는것도, 연락하는것도 내가 항상 먼저하는게 지친다고 나를 만나는것도 귀찮냐고 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변함없다
하지만 이렇게 자주 싸우고 만날때도 내가 서운해하지 않을까 신경쓰느라 에너지도 많이쓰여서
만나는것이 부담스럽고 본인이 만나고 싶어하는 주기보다 내가 더 자주 만나고 싶어해서 자기가 먼저 말할 새가 없었다는 것이 그 대답이었다.

더 자주 만나고 싶었던 것도 다 참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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