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겨울을 싫어 합니다 by 똑순이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2/13

겨울잠을 자는 것일까요. 한 겨울이 되면 유독 잠이 늘어나곤 합니다. 그리도 나를 괴롭히던 불면증은 어디로 가고, 겨울만 되면 왜 그리 하루종일 졸린 건지, '곰'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겨울잠'을 자는 '곰'이 되어가나봅니다. 한때 유행하던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처럼, 곰이 되어 이불 속을 뒹굴거리다보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제일 힘이 들어요.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나 난방텐트 밖으로 기어나오고선, 집안에서 입김이 하얗게 번질 땐, 당혹스러우면서도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내가 집이 아니라 정말 산 속에라도 들어와 겨울잠을 자고 있던 것인지, 그리고 같이 지내는 강아지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면서요. 추워진 날씨에 눈을 뜨자마자 난로에 불을 지핍니다. 난로에서 열이 올라올 때까지 다시 이불 속을 유영하다가, 바깥 공기가 따뜻해질때쯤 다시 엉금엉금 기어나와 난로 앞에 자리를 잡아요. 강아지는 슬쩍 전기장판이 뜨끈하게 틀어진 이불 속으로 고이 담아주고, ...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2/14

저도 겨울을 싫어 합니다

생활/사건사고+7

일휘님~안녕하세요^^
차라리 여름은 살만 합니다.
물론 에어컨은 있지만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고, 씻고 선풍기 하나면 저는 충분 합니다.
그런데 겨울은 힘이 드네요.
원래도 겨울을 좋아하지 많고 추위를 많이 타는데 제 몸에 맞게 난방을 하면 도시가스 이지만 가스비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거실 온도 21도로 맞춰 놓고 살고 있어요.
거실에 전기장판이 있고 TV 볼때도 목도리는 필수 패딩 입고 봅니다ㅎㅎ
겨울나기가 더 힘이 듭니다.
우리 이 겨울 아주 따뜻하게 살수는 없어도 시간은 흐르니 잘 견뎌 보아요~~이쁜 반려견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