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아프리카 외교가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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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9

By 제인 펄레즈(Jane Perlez)
미국, 유럽과 관계가 틀어지자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외교의 물꼬를 트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중국-아프리카 포럼에서 화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연대를 형성하려는 중국의 활동은 거대한 지정학적 경쟁의 일부이다. 출처: Huang Jingwen/신화 via AP/뉴욕타임스

위기로 분열된 아프리카에 몰아치듯 외교 사절단을 보낸다. 아프리카 대륙의 유망한 정치인들을 위해 최신식 교육 센터를 짓는다. 마음에 드는 국가에는 막대한 채무 탕감 가능성까지 시사한다.

미국, 유럽과의 관계가 바닥을 치자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외교의 물꼬를 트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의 자원부국들과 교역량이 독보적으로 많다. 대부분이 독재자인 지도자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구와 경쟁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아프리카와 연대를 형성하려는 중국의 활동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격화된 지정학적 경쟁의 하나다. 이미 아시아에서 연대를 형성하려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중국과 미국은 이제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미국, 유럽과 민주주의 동맹국들이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권위주의적 국가들과 대척하고 있는 형세다. 경쟁에 불을 붙이듯,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은 일요일부터 이집트,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 민주공화국 순방을 시작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경제와 외교적 노력을 보다 밀접하게 융합하는 방향으로 접근 방식을 재정비하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옮긴이 주) 정책으로 고속도로, 수력발전 댐, 고층건물의 건설한 것만으로는 관계를 확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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