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기준으로 죽음을 정할 것인가..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더 모호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같으면 의식이 흐려지면서 생명의 신호도 같이 사라져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기술로 그 생명의 신호를 계속 잡고 있으니
의식이 없는데도 생명이 유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이제 삶과 죽음의 정확한 경계를 정하는 것에는
과학뿐 아니라 철학의 영역까지 포함되어버린것 같습니다.
결국 삶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인간'이라는 무엇인가
'살아있다는 것'이란 무엇인가 하는 존재론적인 정의까지 포함되어 버리게 되니까요.

SF영화를 보면 기계장치에 의식을 옮기기도 하고
다른 신체로 의식을 옮기기도 하는데요..
그럴수록 더 모호해지기만 하는 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 뿐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경계까지 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