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이 당신의 결정에 영향을 주었나요?(과연 11일 토론은 볼 수 있을런지...)

유니
유니 · 한 줄의 글에도 많은 힘이 있습니다.
2022/02/07
그렇게 미루고 미루던 토론이 드디어 열렸다. 양자토론도 무산되고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도 자신을 뺀 4자토론 방송은 불가하다며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다행히도(?) 기각되어 첫 토론이 성사 되었다. 
토론이 끝난 오늘 각 당은 자신들의 후보를 띄우고, 상대를 폄하하기 바빴다. 

'준비 안 된 초짜 윤석열 VS 동문서답 이재명', 장학퀴즈 하고 있나?

내가 종종 보는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대선 후보들의 경제관련 의견들은 본 적이 있어서 이번 토론이 더욱 기다려 졌다. 토론이라는 것이 물론 각자의 정당 차원에서 예상 질문이나 대답에 대해서 미리 준비을 하고, 상대방에게 할 날카로운 질문도 먼저 준비해서 나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후보의 자질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2시간 정도의 생방송이라는 특성과 예상질문이 100% 들어맞지 않는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후보의 진솔한 모습이 어느정도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토론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 듯 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선 TV토론회 시청률은 KBS 19.5%, MBC 11.1%, SBS 8.4% 로 합산하면 39%에 이른다. 1차 토론기준으로 97년 15대 대선 토론 시청률인 55.7% 이후 최고 수치라고 한다. 후보의 자질을 보고 싶었던 국민들의 목마름이 반영된 수치라는 생각이다.

관심만큼이나 토론에 대한 평가도 다양한 듯 하다. 생각보다 싱겁다는 의견에서 부터 장학퀴즈였냐는 이야기까지....... 각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 필터 그대로 썼는지 각자가 보고싶은대로 해석하여 의견을 내놓는 듯 하였다. 이른바 중도층이 이번 토론을 통해 그 마음의 향방을 어느쪽으로 정했는지 매우 궁금하다.

나는 딱히 지지하는 정당이나 사람이 없어서 편견을 갖지 않고 정책과 사람을 보자는 생각으로 토론을 보았다. 나는 토론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에서부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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