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하는 삶의 마지막 모습

애플 · 인테리어디자이너
2024/04/19
내가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했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죽음이 생각난다. 
입관식때 싸늘히 식어 있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아직도 나에게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딱딱한 몸과 차가운 손을 어루만지며 얘기했던 내 마지막 말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지금은 알지 못한다.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말을 전해야 하는 때는 온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이로부터 마지막 말을 들어야 하는 때도 온다. 그렇지만 우리 인생에서 그 순간은 임종일 때가 많다. 우리의 마지막 말을 임종까지 아껴두고 싶지 않다. 나무위키에서 장례식의 의미를 찾아보니 망자를 저승으로 무사히 보내주기 위해 치러지는 의식이라고 나온다. 장례식은 과연 죽은 사람을 위한 것인지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죽은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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