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소감문

최성욱 ·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해요!
2023/12/12

11월부터 발달장애인을 돕는 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기관을 가보니 어떤 부분은 예상보다 힘들고 어떤 부분은 예상보다 편하더군요.
운좋게도 센터장님이 기능이 좋고 순한 반에 배치해주셨습니다.

기관은 20세 이상의 이용자 분들을 상대로 평생교육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수업 진행보다 사실은 돌봄기관에 가깝습니다. 
수업보다 돌보고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더군요.
센터장님 말씀으로는 기능이 좀 많이 부족하신 분은 사실 다른데로 가야 하지만 집이 멀다든가 자리가 없다던가 하는 이유로 못가시는 분들도 센터로 오신다고 하더군요. 

막상 가보니 패턴이 너무 다양하더군요.

1. 장애인 근로가 가능하신 분
2. 초등학교 1학년 같은 느낌?
3.  자폐로 일체 말을 안 하는 분
4. 발음이 꼬여서 말이 잘 안들리는 분
5. 몇 문장만 번갈아가면서 반복하는 분
6. 꼬집는 분 (제대로 씹지를 않아서 음식을 다 잘라줘야 함 양치할 때 애먹음 )
7. 씹지를 못해서 죽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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