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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4/02/03
"늙으면 죽어야지를...죽으면 늙어야지로, 뭐든 기능을 알면 아는만큼 누린다." 내 또래들이 자주 듣는 말이고, 자주 하는 말이다. 최근들어 늙음을 자랑이라도 하듯 자주 들먹인다. 언새 칠십을 바라보고,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늙어가고 있다. 앙탈 부리 듯 말도 안 되는 글을 쓰고 글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모르니까 천방지축이다.
지난 날들이 불쑥 튀어나오는 오늘 같은 날은 새롭다. 절제하고 배려하다 타이밍을 놓치고 보상이라도 얻을라치면 어긋난 악순환은 자서전적인 처방으로 달래야 한다. 나의 자서전은 늘 울퉁불퉁 하다.

억지를 부린 덕?에 글을 쓰고 처음 보상받은 얼룩포인트로 새 탭을 하나 장만했다. 새 것은 늘 설레지만 익숙함을 누릴 때까지 불편하고 답답함은 한 둘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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