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 영화는 2000년대 이후로 나온 최고의 동물 서사물이라 말해도 될 것 같다.(다큐멘터리 제외) 제임스 건 감독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가오갤 3)의 빌런에 대한 질문을 받자 “MCU 역사상 최악의 동물 학대범”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첫 장면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짐작했겠지만, 가오갤 멤버 중 천재 엔지니어 포지션을 담당한 로켓 라쿤은 동물실험의 희생양이다. 그리고 가오갤 3은 로켓 라쿤이 그토록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과거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동물실험이라는 말과 빌런의 이름이 하이 에볼루셔너리,라는 이름으로도 추정이 가능하다. 이번의 빌런 역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진화’하게 하려 했다는 뜻이다. 범인들은 알아듣기 힘들 과학적 용어들을 쏟아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