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씨도 아직...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05
가수 양희은씨가 언젠가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나는 5월5일 어린이날이 되어야 내복을 벗어요' 
그때 나는, 와~ 나하고 똑같네. 하며 급 친근감을 느꼈어요.
그런데 올해는 오늘이 그날인데 아직 저는 내복을 벗질 못하겠네요. 여기서 내복이라함은 위의 것만 말하는 겁니다.
집안은 이제 보일러를 넣지 않아 너무 시원하다 못해 으시시할 만치 서늘합니다. 밖이랑은 너무 달라요. 아직도 침대위엔 전기요를 켜놓고 지냅니다.
그저껜 내복에 기모티에 바바리까지 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혼났습니다. 바깥 온도가 또 산 밑이 그렇게 더운 줄을 미처 몰랐거든요. 낮엔 방안에서 꼼짝 않으니 그저 밖도 서늘한 줄만 알았지 뭡니까.
근데 이렇게 비가 오니 당분간은 내복 벗긴 힘들듯 합니다.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짧은 소매 입게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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