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7/24
'돈 없으면 맘 놓고 죽지도 못해.'

첫 문장부터 강렬하다고 느꼈습니다. 장례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을 알고 싶지 않아도 모를 수가 없는 일이죠. 소중한 이를 보내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장례식 비용이 매우 부풀려져 있음에 대해, 장례 도우미들에게 따로 돈까지 챙겨주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여실히 알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비용을 내고 장례식을 치루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례식이라는 것은 '돈에 대한 생각' 을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나는 어떤 경우에라도 생에서 은퇴한 후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다.

이 대목을 읽고 글쓴이가 평소 지니고 있는 배려와 '부담' 에 대한 정의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장례식 이후 매년 찾아올 장소에 모이는 사람들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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