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4/04/04
 
어제 주민센터에 갈 일이 있었다. 
주민센터 바로 옆에 카페가 있었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 일을 하고 계셨다. 
젊은 분 한 분이 옆에서 일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
영수증 드릴까요?’ ‘00주문 하신 것 맞아요?’ 등 
어떤 멘트를 해야 하는 지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었다. 
카드를 받아서 결재하는 법과 음료 만드는 법까지 말이다.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습득에 시간이 걸려 보였다. 
하지만 열심히 배우시는 분 표정은 밝아 보였다. 
내가 여기에 쓰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엄마 모습도 겹치고 내 미래의 모습도 보인다. 
내 친구 엄마는 작은 학원을 운영하신다. 
이제는 그만하고 싶지만, 
친구 엄마는 자기가 학원을 운영해서 코로나 때문에 
줌도 사용할 줄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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