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정 ㅣ
2024/11/04
감독ㅣ홍상수
출연ㅣ이은주, 정보석, 문성근, 이황의, 김영대, 박미현, 채용병, 조원희, 정호붕, 조련
개봉ㅣ2000.05.27.
출연ㅣ이은주, 정보석, 문성근, 이황의, 김영대, 박미현, 채용병, 조원희, 정호붕, 조련
개봉ㅣ2000.05.27.
돌이켜보면 : 왜 그날 J와 그 영화를 보았는지 지금은 기억하지 못한다. 나에게 J는 보통의 고유명사였을 뿐이다. 그냥, 여자, 보통, 사람, 이성, 친구. 우리 관계는 " 썸 " 이라기보다는 " 짬 " 에 가까웠다. 짬 날 때 가끔 만나서 짬이나 먹는 짬짬이 사이. 크아, 이 라임 어쩔 ? 그녀는 영화광도 아니어서 예술 영화를 보는 취향도 아니었다. 아마도 그날은 우연히 짬이 나서 만났고, 아마도 그날은 술을 마시기엔 너무 눈부신 대낮이어서 우연히 영화를 보기로 의기투합했으며, 또 우연히 그 시간에 맞는 영화를 고르다 보니 하필 그 영화가 걸려들었을 것이다. 하필, 하필, 하필..... 홍상수의 세 번째 작품 << 오, 수정 >> 이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 밖을 나왔을 때 J의 얼굴은 잘 익은 봉천동 수박처럼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 똥 밟았다는 느낌. 내가 우겨서 본 영화이니 책임을 지리라. J가 나를 쳐다보...
@최서우 2010년 이후로는 홍상수 영화를 안 보고 있지만, 그 전까지 만든 작품은 재미있게 보고 있어습니다. 오 수정은 정말 충격적인 작품이었어요. ㅋㅋㅋㅋ 하여튼 그 영화 때문에 친구와 싸워서 절교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것도 아닌데 참... ㅋㅋㅋㅋ
하도 저를 변태라고 해서.. 화가 나서리..ㅋㅋ
이 영화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꽤 괜쟎게 봤어요! 다시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재재나무 나쁜 의미로 쓴 문장은 아닙니다. ㅎㅎㅎㅎ 제가 이 영화 정말 좋아하거든요. 하여튼 제가 받은 느낌은 구질구질하게 집요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영화는 없었거든요. 홍상수가 인간에 대하여 굉장히 냉소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가 흥미로웠던 점은 우리의 평범한 위선을 공격했다기보다는 영화 속에서 재현되고 있는 낭만성을 파격적으로 때려부순다는 데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홍상수가 조롱하고 싶었던 것은 영화에서 재현되는 낭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영화는 집요하게 구질구질하다"
오래전에 본 영화라, 저 말에만 딱! 맞장구가 쳐집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이 영화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꽤 괜쟎게 봤어요! 다시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재재나무 나쁜 의미로 쓴 문장은 아닙니다. ㅎㅎㅎㅎ 제가 이 영화 정말 좋아하거든요. 하여튼 제가 받은 느낌은 구질구질하게 집요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영화는 없었거든요. 홍상수가 인간에 대하여 굉장히 냉소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가 흥미로웠던 점은 우리의 평범한 위선을 공격했다기보다는 영화 속에서 재현되고 있는 낭만성을 파격적으로 때려부순다는 데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홍상수가 조롱하고 싶었던 것은 영화에서 재현되는 낭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영화는 집요하게 구질구질하다"
오래전에 본 영화라, 저 말에만 딱! 맞장구가 쳐집니다!!
(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