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같은 사랑 by 콩사탕나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1/30

오늘은 남편 생일 입니다. 2일전 친정 아버지 생신날 남편이 그러더군요. '' 이틀 후면 내 탄신일 이네'' '' 당신이 이순신 장군도 아니고 석가모니도 아닌디 탄신일 이라고요??'' '' 65살 넘으면 탄신일 이라고 해도 무방하제 ㅎ'' '' 그래요 김00 탄실일로 합시다'' 오후에 직장에 근태계를 내고 쉬였습니다. 남편 생일 축하 해 줄려고요. 점심은 보리굴비 정식으로 맛있게먹고 볼링장에 가서 볼링을 둘이서 10게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으로 머리고기 국밥 먹었습니다. 바람도 차갑고 추워서 뜨끈한 국물을 먹어야 될 것 같아서요. 결혼 한지 38년이 되였네요. 친정 엄마와 할머니가 계셔서 결혼 초 에는 음식에 음자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정성을 다해서 상다리가 휘여지게 차려 남편과, 함께 근무 하는 직원들 다 불러서 거하게 드실 수 있게 해 줬습니다. 지금은 일 한다는 핑계로 점심도 저녁도 다 밖에서 해결 했네요. 요즘 내 마음은 무겁고 힘들다고 말 할 수도 없고 또...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1/30

해바라기 같은 사랑

생활/사건사고+4

남편분의 탄신일 축하합니다.
결혼하신지 38년이라니 정말 존경합니다. 똑순이님의 금혼식에 모두 모여야겠습니다.

33년의 긴세월을 아픈 남편 이지만 하루 하루 마음 편하게 잘 놀기를 바랍니다.

이 문장에서 똑순이님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 연재를 통해 읽은 똑순이님은 강인한 엄마, 지고지순한 아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고귀한 38년의 세월을 사셨네요.

드라마와 같은 인생을 사신 똑순이님께서 여전히 남편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아야겠다 다짐합니다.

두 분의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응원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