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뎃생’을 통해 ‘빅뱅’을 보다
2023/01/19
‘그림을 그린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그 시작은 어떠할까?
‘뎃생’ 그시작과 과정
화가는 목탄 혹은 연필을 든다. 평평한 종이 위에 선을 긋고자한다.
연필의 끝이 종이에 닿는 찰나의 순간 면적이 없는 ‘점’이 찍힌다. 마치 우주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파동이 2차원의 종이위에 요동 치듯 파장을 일으키며 여기 새로운 우주가 방금 시작 되었음을 천명한다.
0차원의 순간을 지나면, 곧 흑연은 광활한 면적을 갖게 되겠지만 일단 우리는 이것을 선으로 인지하겠다. ‘선’ 바로 1차원적 역사의 서막이다. 우리는 2차원의 무한한 캔버스 위에 1차원의 선이라는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1차원적인 선은 수직과 수평을 교차하며 무거운 대지위에 내려앉게 되는데 이로써 ‘면’ 이라는 2차원의 근엄한 역사의 무게를 만들어 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