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건망증 by Liam Young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7/28

형님 갖다 드리라고 풋고추. 청양고추. 피망. 가지. 토마토.. 등 조금씩 담아 박스에 넣어 남편 나가는 길에 심부름을 시켰다. 몇 가지 볼일을 보고 집에 돌아왔을 땐 나도 깜박 잊고 물어보질 못했다. 오후에 다시 차를 끌고 나가고 난 뒤 아차 싶어 전화를 했다. "형님한테 야채 갖다 드렸어요?" " 아이구. 깜박 잊었네. 참 내..." 아니나 다를까 잊어먹고 안 갖다 드렸단다. 그럴 줄 알았다. 중간에 전화해서 확인을 더 했어야 했는데... 그래 다 내 탓이다. 한숨을 쉬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온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갖다 드린 것 같애. 맞아 수위실에 맡겼어. ." 한다. 어느 말이 진짠지 헷갈린다. 어제 저녁 무렵 마당에 나가 블루콜리와 호박 을 따서 마당의자 위에 올려두고 운동 삼아 마당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왕복 몇 번을 달려줬다. 1분의 달리기가 1시간 걷는것 보다 낫다는 말을 나는 맹신한다. 게으른 사람에게 딱 맞는 운동법이라 여기면서....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7/28

답글: 건망증

생활/사건사고+1

서로가 챙겨주시면서
이쁜 사랑으로 살아가시면 되지요^^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가
바로 "망각"이라고 합니다.
건망증은 그 망각이 내가 원하지 않을 때
발동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건망증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사람들이 가지 있는
하나의 습관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하네요 ㅎㅎ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고
두분이 손 꼭잡고
살아가시면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 확신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