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몇 가지 볼일을 보고 집에 돌아왔을 땐 나도 깜박 잊고 물어보질 못했다.
오후에 다시 차를 끌고 나가고 난 뒤 아차 싶어 전화를 했다.
"형님한테 야채 갖다 드렸어요?"
" 아이구. 깜박 잊었네. 참 내..."
아니나 다를까 잊어먹고 안 갖다 드렸단다.
그럴 줄 알았다.
중간에 전화해서 확인을 더 했어야 했는데... 그래 다 내 탓이다.
한숨을 쉬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온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갖다 드린 것 같애.
맞아 수위실에 맡겼어. ." 한다.
어느 말이 진짠지 헷갈린다.
어제 저녁 무렵 마당에 나가 블루콜리와 호박 을 따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