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0/06
사랑은 여전히 생물 같아서, 살아서 꿈틀꿈틀 움직이고, 상처 입기도 하고, 아물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하며, 이리저리 움직이며,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는 것들보다 선명히 만져지며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듯하다

멋진 말입니다.
갑자기 존댓말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저희 부부는 얼마 있으면 결혼 12주년이 됩니다. 서로 편하게 말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커 가니 호칭이나 편하게 막 쓰는 반말이 조금 신경 쓰이는 것이 없지 않아요.
남편과 연애를 하고 두 달 정도 서로 존대를 했는데 어느 순간 저는 그것이 너무 싫더라고요.  서로 가깝게 느껴지지 않고 거리를 두게 되는 것 같고 옛날 옛적 연인 사이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우리 이제 말 편하게 하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자기는 존댓말이 좋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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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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