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내가 차 한 잔 사줄께~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3/23
풀치마와 속바지 - 살구꽃
우리춤체조 1분기 3개월 과정이 오늘로 마무리 됐다. 4월부터 다시 시작되지만 학습원 전체 전구교체 등
보수공사로 5월까지 '줌'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란다.

"자~ 이제 이 음악을 듣고 몸이 뜨거워지는 분은 끼가 있으신 거에요. 한 번 느껴보세요!'' 

음악이 흘렀다. 언니들은  이미 자동으로 동작이 나오면서 움직였다. 그제서야 나도 따라한다.
뜨거워지기는 커녕, 전~혀 별 감흥조차도 없었다.

주문한 풀치마와 속바지가 왔을 때, 언니들이 내 쪽으로 모이며 서로 말했다. 수다떠는 초등생들 저리가라다. 

- 이거 인견에 꽃수를 놨네, 이쁘다~.
- 우리는 꽃수 같은 거 없었어. 이거 얼마야?
- 나도 돈 좀 더 주고 꽃수 있는 걸로 할 걸.
- 속바지 입어야 살짝 살짝 비치는 게 이뻐.

근데, 이 쫄쫄이같이 늘어나는 이 구멍난 바지는 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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