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생 일기] 드라망생 여러분, 지금 은행에 얼마 있으십니까?

토마토튀김
2023/12/25
[돈이 있어야 글 씁니다]

얼마 전에  네이버 웹소설의 시조새(원조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청빙 최영진 작가의 인터뷰를 보았다. 한 5-6년 전, 나도 최영진 작가와 같은 모임의 멤버로 있었던 터라 몇 번 함께 술자리에서도 만나고 식사도 했었던 터. (지금은 사람 일 다 그렇듯 소원해졌지...만...) 이미 그때도 최작가님이 억대 연봉인 것은 알았다.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글을 쓰는지도... 건강할 때도, 아플 때도, 집에 머물 때도, 여행을 가서도 매일 쓴다. 노트북만 가지고 가면 글 쓸 수 있고, 와이파이만 터지면 송고할 수 있으니 전 세계 어디에 가 있어도 상관없는 일이 작가의 일이다. 
보통 주당 원고지 200매 정도를 쓰고, 한 달이면 800매를 채운다고 한다. 보통 a4 한 장의 분량이 원고지 9-10장 정도 되니 거의 월간으로 조금은 얇은 단행본을 낸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참고로 웹소설 한 편이 원고지 25매 정도의 분량이다) 멘탈이 떨어졌을 때도 10-20매 정도를 매일 쓴다고 한다. 작업 시간은 6시간 정도. 꾸준함은 그 어떤 재기발랄함도 이기지 못한다는 걸 최영진 작가가 보여준다. 

웹소설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분야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불황이 없는 산업도 없다. 계속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IP가 무궁무진하고 매우 빠르게 개발되어 펼쳐진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최작가의 웹소설에서도 '틀내난다'는 댓글을 만날 때가 있었단다. 나 또한 흠칫! 했다. 아아... 내 글에서도 틀내나면 어떡하나 싶어서 말이다. 틀딱이 되지 않으려면 무조건 읽고 보는 수밖에... 
웹소설 작가인지라 당연히 웹소설도 많이 보기 때문에 쿠키 충전료만 40만 원이 든단다. 그리고 이 외에 한 달에 60권 정도의 책을 본다고. 밀리의 서재도 구독하면서 소설 80, 에세이 20의 비율로 읽으며, 리디에서도 컨텐츠 구입료만 100만 원 정도 쓴다고 한다. 

혼자 밥을 먹을 때도 책을 보고 화장실에서도 보고 할 수 있을 때 항상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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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며 글을 씁니다. 에세이집 <시나리오 쓰고 있네>,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를 발간했습니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씁니다. 몰두하고 있습니다. 일 년 중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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