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

중자네
중자네 · 공연예술, 독일레퍼토리제작극장
2023/08/14
독일의 보행길을 다니다 보면 특이한 바닥돌을 발견할 수 있어요. 놋쇠로 만들어졌고 위에 뭐라뭐라 써있는 돌들이지요. Stolperstein(슈톨퍼슈타인) 한국말로 하면 걸림돌입니다.

1992년 쾰른의 예술가 군터 뎀니히(Gunter Demnig)씨가 시작한 프로젝트예요. 나찌독일에 희생된 유태인들을 추모하며 기억하고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28개국 1800개 도시에 10만개의 걸림돌이 보행길에 박혀있고 이중 9만개가 독일 안에 있어요.

이 걸림돌이 놓여 있는 곳은 나찌독일에 의해 죽임을 당한 유태인들이 살던 집 앞이고 걸림돌 위에는 희생된 유태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출생지, 사망일과 사망장소가 새겨져 있어요. 나찌독일이 패망한지 8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당시에 희생된 유태인의 신상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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