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일요일 아침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28
잠에서 깨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도대체 왜 이 시간에 잠이 깬단 말인가.
잠이 깨면 할 일은 한 가지다.  얼룩소를 배회하는 일.
그렇게 헤매다 5시 반. 남편이 일어나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고 6시쯤 다시 잠이 들었나 보다. 잠결에 생각 했다. 왜 알람이 안 울리지 오늘 일욜인데....  아무래도 이상해 벌떡 일어나 시계를 보니 9시가 다 됐다.  에휴.  이럼 머리 감고 말리고 손질할 시간이 없잖아. 10시에는 집에서 나서야하는데...
할 수 없다.  모자 쓰고 가서 미삿보 쓰고 앉아 있어야지.
밥을 먹고 옷을 갈아 입고 모든 준비를 다 마쳤는데도 계속 남편의 포트레인 소리가 들린다. 또 잊은 거 아냐?  성당 가야 하는거.
포트레인 운전 중엔 핸드폰 소리를 못 듣는다. 그저 기억하고 내려오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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