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6/05

어제, 벌초에 다녀오며 어머니께서 두릅나물을 받아오셨어요. 비닐에 한가득 담긴 나물, 직접 캔 건지 노끈으로 투박하게 묶여 있었습니다.

저는 편식쟁이 중에서도 정말 심한 편식쟁이라서, 안 먹는 혹은 못 먹는 음식들이 참 많아요. 나물들은 콩나물/시금치 무침은 먹지만 그 외에는 입도 대지 않고. 고사리는 무침으로 먹진 않아도 육개장으로는 맛나게 먹고. 어머니께서 갓김치나 알타리김치를 담그시면 김치는 안 먹지만 김치찌개에 넣었을 때만 먹는. 최고의 편식쟁이! 그래서 어머니는 두릅을 받으시고도 조금 고민에 빠지신 듯 해요. 이 많은 양을 어찌하나- 하는 생각에요.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께서 두릅을 다듬으시며 데치시기에, 뭐 할꺼야? 물어보며 부엌으로 들어서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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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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