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름나물. 딱 기다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6/04
요란한 알람소리에 잠이 깼다.  7시30분.
일주일 중 유일하게 알람이 울리는 날이 일요일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남편이 출타중이라 성당엘 갈 수가 없으니 일찍 일어 날 필요가 없는데  알람을 꺼둘 걸 그랬네. 투덜거리며 일어나니 몹시 춥다.

깨기 직전 까지,  우산을 쓰고 길을 걷는데 바람이 불어 우산이 뒤집히고 바닷물인지 거대한 물이 밀려와 넘어진 내 무릎을 적시는 꿈을 꿨는데 아마 추워서 그런 꿈을 꿨나보다. 하고 얼른 전기요를 켜고 쉐타를 찾아입었다.
그리고 다시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카톡! 이번엔 카톡이 사람을 깨운다. 뭐 중요한 연락인가 아침부터.  겨우 실눈을 뜨고 째려보니 옷가게 선전 카톡이다.  이런 쓸데없는 것들 몇 개 영구삭제 시켜달라고 딸애한테 부탁했건만 여전히 오는 걸 보니 이것들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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