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도시화 그리고 기후위기

루덴스
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
2021/10/05
 내 집 마련, 최근 많은 이들의 꿈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리고 살고 싶은 '집'은 어떤 형태인가요?
좋은 입지에 새로 지어진, '신축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싶으신가요?
이번에는 '아파트'와 '도시화' 그리고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얼룩곰님께서, "'도시 집중화'는 일자리를 늘리고 이산화탄소 발생양을 줄이는데 상당히 기여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이런 중요한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수도권 집중화'는 정말 문제이기만 할까요?" 라고 문제의식을 남겨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제 의견을 적어보려 합니다.

1. 아파트는 친환경적일까?
(사진 설명: 유니테 다비타시옹,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최초의 아파트의 사진)

  위 사진은 건축가 르 코르뷔쥐에가 설계한 최초의 '아파트' - 유니테 다비타시옹(Unites d'habitation)입니다.
르 코르뷔지에는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유럽 곳곳이 폐허로 변했을 때에 프랑스 임시정부로부터 도시 재건을 의뢰를 받아 무려 1600명이 살 수 있는 공동 주택을 설계했습니다. 이 고층 아파트에는 337세대의 가구와 시장, 유치원, 옥상정원을 배치했습니다. 당시의 주택들과는 너무나 다른 외관이라, '미치광이 집'이라고도 불렸죠. 이때문인지, 프랑스에서 ‘아파트’는 인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한테 아파트는 매우 친숙한 주거 형태입니다.
(사진 설명: 통계청의 자료로, 국내 주택 유형 추이를 보여주는데 아파트의 비중이 가장 높다.)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적은 토지에 높은 건축물을 세우는(즉, 낮은 건폐율과 높은 용적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건축형태입니다. 토지의 활용이란 측면에서 상당히 '효율적'이죠. 게다가 아파트는 전기, 수도, 가스 등 생활에 필요한 유틸리티를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서, '한옥' 이나 '단독주택' 보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강희, 양재혁,  「한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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