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2/15
아이들에게 대학은 꼭 가야하는 곳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고등학교까지만 나와도 된다고. 선택이라고.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고 그런 세상이 와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말해왔죠. 

이 글을 읽으면서 맞아, 아직 아니지, 아직 갈 길이 멀잖아, 정책이 바뀐다해도 인식은 어쩔거야, 인식이 바뀌는 건 더 더디잖아, 이런 생각이 드네요. 현실을 마주한다는 건 이렇게 뜨끔한 일인가 봅니다. 

고졸이 무슨 신라시대 육두품도 아니고, 우린 왜 이렇게 많은 차별을 당연하게 제도화하고 있는 걸까요. 능력주의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계급장 떼고 붙었을 때 진짜 능력주의가 실현된다는 건 왜 모를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꼭 대학을 갈 필요는 없다고 말해야겠죠. 현실에 흔들리는 엄마가 되는 건 좀 쪽팔리니까요. 우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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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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