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5
아이들에게 대학은 꼭 가야하는 곳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고등학교까지만 나와도 된다고. 선택이라고.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고 그런 세상이 와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말해왔죠.
이 글을 읽으면서 맞아, 아직 아니지, 아직 갈 길이 멀잖아, 정책이 바뀐다해도 인식은 어쩔거야, 인식이 바뀌는 건 더 더디잖아, 이런 생각이 드네요. 현실을 마주한다는 건 이렇게 뜨끔한 일인가 봅니다.
고졸이 무슨 신라시대 육두품도 아니고, 우린 왜 이렇게 많은 차별을 당연하게 제도화하고 있는 걸까요. 능력주의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계급장 떼고 붙었을 때 진짜 능력주의가 실현된다는 건 왜 모를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꼭 대학을 갈 필요는 없다고 말해야겠죠. 현실에 흔들리는 엄마가 되는 건 좀 쪽팔리니까요. 우린 ...
이 글을 읽으면서 맞아, 아직 아니지, 아직 갈 길이 멀잖아, 정책이 바뀐다해도 인식은 어쩔거야, 인식이 바뀌는 건 더 더디잖아, 이런 생각이 드네요. 현실을 마주한다는 건 이렇게 뜨끔한 일인가 봅니다.
고졸이 무슨 신라시대 육두품도 아니고, 우린 왜 이렇게 많은 차별을 당연하게 제도화하고 있는 걸까요. 능력주의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계급장 떼고 붙었을 때 진짜 능력주의가 실현된다는 건 왜 모를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꼭 대학을 갈 필요는 없다고 말해야겠죠. 현실에 흔들리는 엄마가 되는 건 좀 쪽팔리니까요. 우린 ...
제 관점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친구라는 관계 속에서도 갑과 을이 존재하듯(미묘하게라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사회 구조는 갑과 을을 미리 만들어 놓는 과정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어릴 때 부터 어른과 아이, 선생님과 학생, 저학년과 고학년 등 수직 관계에 익숙하기까지 합니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계급이라는 극단적인 수직 관계에 익숙해집니다.
(병사들은 나이와 무관하게 먼저 들어온 사람이 선임이죠.)
우리가 익숙한 수직 구조가, 수직 관계의 형태가 안정화된 구조라는 겁니다.
인간은 변화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존재이기에 안정화된 구조를 선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만들어진 집단 무의식은 엘리트 코스라는 괴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명문고 입학, 명문대 입학, 사짜 직업으로 나가는 코스말입니다.
[이외에도 수 많은 엘리트 코스가 존재하고 그 중 하나가 해외 유학파(해외 명문대)코스]
***
참고로 사회 과학에서 이런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여성은 공평과 평등의 관계를 무의식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남성은 차등(수직)의 관계를 무의식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결국 경쟁은 차등을 중요시 여기는 남성에게서 강하게 나타난다는 겁니다.
현대에는 여성도 경쟁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타고난 경향성이 사회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외국에 있을 때 꽤 많은 현지인들에게서 들은 질문이 꽤 고민이 되었습니다.
"너는 대학을 왜 가려고 해?" "대학을 왜 가야 해?"
대학을 가야하느냐 말아야하느냐를 먼저 고민하는 한국인의 두뇌로서는 꽤나 당황스러웠던 질문이었습니다. 내가 왜 대학을 가야하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조차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가야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배워왔으니까요.
이후 저도 중고등학생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왜 대학을 가야해?라는 똑같은 질문을 해보았을 때, 섣불리 대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전공도, 원하는 대학도 모르고 막연히 공부와 씨름하고 있는 학생들의 고통을 우리도 알면서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같은 시선과 관점으로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필수와 선택도 있지만, 우리 자신에게 대학이란 무엇이고 어떤 가치여서 가야하는 곳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과 기회가 조금은 열려있는 사회이길 바래봅니다. 물론 인구 감소로 원치 않게 대학은 저절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지만요.
세상의 시선이 아직은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자신의 결정에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가 원하는 것도 주로 대학이 우선적이죠. 그것 또한 소신있는 결정을 저해하는데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현안님의 의견에 공감의 마음 남깁니다.
저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어요!
대학은 필수가 아니라고...
진로는 너의 선택이고
니가 하고싶은 걸 하라고 말이에요~
세상의 시선이 아직은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자신의 결정에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가 원하는 것도 주로 대학이 우선적이죠. 그것 또한 소신있는 결정을 저해하는데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현안님의 의견에 공감의 마음 남깁니다.
저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어요!
대학은 필수가 아니라고...
진로는 너의 선택이고
니가 하고싶은 걸 하라고 말이에요~
제 관점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친구라는 관계 속에서도 갑과 을이 존재하듯(미묘하게라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사회 구조는 갑과 을을 미리 만들어 놓는 과정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어릴 때 부터 어른과 아이, 선생님과 학생, 저학년과 고학년 등 수직 관계에 익숙하기까지 합니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계급이라는 극단적인 수직 관계에 익숙해집니다.
(병사들은 나이와 무관하게 먼저 들어온 사람이 선임이죠.)
우리가 익숙한 수직 구조가, 수직 관계의 형태가 안정화된 구조라는 겁니다.
인간은 변화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존재이기에 안정화된 구조를 선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만들어진 집단 무의식은 엘리트 코스라는 괴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명문고 입학, 명문대 입학, 사짜 직업으로 나가는 코스말입니다.
[이외에도 수 많은 엘리트 코스가 존재하고 그 중 하나가 해외 유학파(해외 명문대)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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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회 과학에서 이런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여성은 공평과 평등의 관계를 무의식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남성은 차등(수직)의 관계를 무의식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결국 경쟁은 차등을 중요시 여기는 남성에게서 강하게 나타난다는 겁니다.
현대에는 여성도 경쟁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타고난 경향성이 사회에서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외국에 있을 때 꽤 많은 현지인들에게서 들은 질문이 꽤 고민이 되었습니다.
"너는 대학을 왜 가려고 해?" "대학을 왜 가야 해?"
대학을 가야하느냐 말아야하느냐를 먼저 고민하는 한국인의 두뇌로서는 꽤나 당황스러웠던 질문이었습니다. 내가 왜 대학을 가야하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조차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가야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배워왔으니까요.
이후 저도 중고등학생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왜 대학을 가야해?라는 똑같은 질문을 해보았을 때, 섣불리 대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전공도, 원하는 대학도 모르고 막연히 공부와 씨름하고 있는 학생들의 고통을 우리도 알면서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같은 시선과 관점으로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필수와 선택도 있지만, 우리 자신에게 대학이란 무엇이고 어떤 가치여서 가야하는 곳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과 기회가 조금은 열려있는 사회이길 바래봅니다. 물론 인구 감소로 원치 않게 대학은 저절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