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지만 만날 수 없는 고졸 노동자
대기업 계열 보험회사에 취업한 보람의 이야기
-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 계열 보험회사에 취업한 보람.
- 보람이 지원한 직군은 고졸, 초대졸(전문대학 졸업자를 뜻함)의 서비스 직군.
- 사원으로 시작해서 8년이 지나면 주임, 다시 6년이 지나야 대리가 될 수 있는데, 1년에 2회 진행되는 인사고과에서 상위고과를 받아야 진급 가능.
- 30년을 다녀도 대리로 퇴사. 최고 승진이 대리임.
- 대졸 직군은 입사하자마자 주임. 고졸자와 연봉 차이는 1.5배 정도. 승진을 해야 오르는데 승진 자체를 막아버림.
- 고졸과 초대졸, 대졸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는 차이가 있다. 학력에 따라 입사 시 급여나 직급이 다를 수 있을 것이나 학력에 따른 직군 구분은 시작만 다른 것이 아님.
- 아무리 오래 일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그 차이는 좁아지지 않는다. 추격할 수 없다.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벽'이 존재함.
우체국에서 금융경비로 일하는 성현의 이야기
- 우체국에서 창구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우정사업본부가 직고용한 정규직 공무원, 성현이 소속된 우정사업본부의 자회사인 우체국 시설관리단은 시설관리단의 정규직 직원과 현장의 무기계약직으로 급이 나뉜다. 성현은 금융경비로 우체국에 취업을 함.
- 금융경비는 사람들을 안내하고 포장 등 다른 직원들을 도와주는 업무도 함. 그러나 성현이 속한 노동조합에서는 ‘경비업법’에 따라 금융경비들이 경비업 외의 노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
-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금융경비에게 경비업 이외의 노동을 시키고 그에 대한 대가는 주지 않으면서 '도와달라'고 한다는데, 돕는 것이라면 서로 도와야하는데 일방적으로 금융경비만 사무직의 일을 돕고 있는 상황.
- 금융경비는 원래 위험 방지, 도난 방지 업무를 담당하지만 이제까지 원래의 업무 외에 고객 응대, 포장 업무, 청소까지 해왔고, 심지어 창구에서 접수를 받는 금융경비도 있지만 직고용은 하지 않는다고.
- 성현이 겪은 학력차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