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도종환에서 시인 도종환으로
2024/05/22
표제시에서 시인은 ‘지금은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사방이 바닷속 같은 어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고요한 밤의/ 흑요석 같은 시간을 만나게 하여주소서/ 내 안의 어두운 나를 차분히 응시하게 하여주소서’라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이제 그런 고요와 응시의 시간을 갖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더 좋은 시를 많이 쓰시기를 바란다.
고백 투로 길게 쓴 시들이 많은데, ...
시인으로 등단하여 <귀를 접다> 등 몇 권의 시집을 냈으며, 에세이와 르포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면서 국어사전을 볼 때마다 너무 많은 오류를 발견해서 그런 문제점을 비판한 책을 여러 권 썼다. 영화와 문학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