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어요?] 나와 같은 공간의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 리뷰

김태웅
김태웅 · 영화와 시나리오와 카메라를 쓰는 사람
2023/09/07
www.warnerbros.com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영화가 소리 소문 없이 개봉 후 종적을 감추고 있습니다. 국내 배우들로 재연까지 있었던 <인 더 하이츠>가 극장과 HBO 맥스 독점 스트리밍으로 미국에서 선을 보였다고 하네요. 개봉관이 많이 없어 가까스로 보고 왔습니다.

'워싱턴 하이츠'는 라틴계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입니다. 맨하튼 근처의 이 작은 골목들은 라틴계 미국인, 이민자들의 삶의 터전이죠. 이곳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우스나비(안소니 라모스 분)은 언젠가 도미니카 공화국의 해변으로 아주 떠나버리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해변에 땅을 사고 곧 하이츠를 떠날 예정이죠.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바네사(멜리사 바레사 분)입니다. 오래 그녀를 짝사랑한 우스나비는 어떻게 마음을 전할지 고민 중입니다. 바네사는 네일숍에서 일하면서 언젠가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스탠포드에서 방학을 맞아 돌아온 니나(레슬리 그레이스 분)은 뭔가 사연이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런 니나의 전남친 베니(코리 호킨스 분)은 우울해 보이는 니나에게 다시 한걸음 다가갑니다.

<인 더 하이츠>는 동명의 원작 뮤지컬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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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애증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아무개. 영화와 시나리오로 꿈을 꾸고 사진과 영상으로 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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