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두 배우, 한 테이블에 앉혔더니

김성호
김성호 인증된 계정 · 좋은 사람 되기
2023/04/24
▲ 영화 <대외비>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호감도면 호감도, 연기력이면 연기력, 한국에서 최고 주가를 달리는 두 배우를 한 테이블에 앉혔다. 막후 실세와 정치 신인의 불꽃 튀는 대결을 배우 이성민과 조진웅이 연기했다. 알 파치노와 키아누 리브스가 열연한 <데블스 에드버킷>, 어쩌면 전성기를 질주하던 할리우드 누아르 최고의 명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를 한 영화에 출연시켰던 전설의 영화 <히트>까지 떠오를 법한 구도다.
 
데뷔작 <대장 김창수>에서 조진웅을, 두 번째 작품 <악인전>에서 김무열을 만난 이원태 감독의 눈에 이번엔 대세배우 이성민이 띄었나 보다. 서사보다는 연출, 연출보다는 배우의 연기를 잘 살린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작품에 기꺼이 이성민, 조진웅, 김무열이 합류하니, 그렇게 태어난 작품이 바로 <대외비>인 것이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못해 전형적이다. 부산 정치누아르를 표방하는 영화는 1992년으로 돌아가는데, 그곳엔 해운대를 기반으로 정치판에 뛰어든 전해웅(조진웅 분)이 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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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서평가, 작가, 전직 기자, 3급 항해사. 저널리즘 에세이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저자. 진지한 글 써봐야 알아보는 이 없으니 영화와 책 얘기나 실컷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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