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 윅 4' 리뷰] 장점에 온전히 집중한 영화가 주는 쾌감

김태혁
김태혁 인증된 계정 ·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2023/05/07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A man of focus, commitment and sheer will. (집중력, 헌신, 순전한 의지를 갖춘 사람)''

    이것은 영화 <존 윅>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이 '존 윅'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할 때 하는 말이다. "집중력, 헌신, 순전한 의지를 갖췄다"라는 표현은 <존 윅> 시리즈의 마지막(정말일까?) 작품인 <존 윅 4>에 대한 평가로도 매우 적절하다. <존윅 4>는 시리즈 1~3편으로 축적한 '존 윅' 캐릭터와 영화 속 세계관의 매력에 더욱 "집중"하고, 제작진과 배우들의 끝없는 "헌신"과 "순전한 의지"로 차원이 다른 액션 종합 선물세트를 완성했다. 총, 칼, 쌍절곤, 자동차, 육탄전 등 다채로운 구성의 액션 뷔페이고, 169분 동안의 완벽한 피날레다.
    <존 윅 4>는 1~3편이 그랬던 것처럼 확실한 장점을 밀어붙이는 영화다. <존 윅> 시리즈의 뚜렷한 장점이 무엇인가?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한 "존 윅"이 보여주는 "액션"이다. 존 윅은 그야말로 무적의 생존형 파이터다. 힘, 민첩성, 각종 무술, 사격술, 승마, 언어(외국어), 재치, 눈치, 맷집, 그리고 꼼수(물기, 낭심 가격 등)까지 부족한 것이 없다. <존 윅> 시리즈는 키아누 리브스의 필모그래피에서 <매트릭스> 시리즈만큼 명성이 대단하다고 보긴 어려웠으나 <존 윅 4> 덕분에 이제 <매트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
    "속편이 1편을 뛰어넘기 힘들다"라는 것이 속편에 대한 영화계의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존 윅> 시리즈는 후속편일수록 더 흥미롭고 볼거리가 늘어나서 영화의 전체적인 수준이 점점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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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 기업 '엑셈'에서 일하며 얼룩소와 브런치에서는 글로, 유튜브 '무비 프리즘' 채널에서는 영상으로 영화와 세상을 이야기하는 김태혁입니다 - (현) 직장인 & 영화감독 & 크리에이터 - 한겨레 영화 아카데미 영화 연출 워크숍 56기 수료 - (전) 한국경제TV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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