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의 기억: 향과 맛
아들이 나중에 떠올릴 맛있는 기억이 많았으면 좋겠다.
한글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아시아 식품점에 들렸다. 동네 슈퍼에는 잘 없는 가끔 있더라도 너무 비싸게 파는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을 사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은 각자 식품점을 둘러보며 나를 불렀다. 계획했던 장보기를 먼저 한 뒤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보겠다고 선언한 뒤에야 평화로운 장 보기가 가능했다. 딸은 빼빼로를 골랐고, 아들은 메로나를 가리키며 나의 평을 물은 뒤 괜찮을 거라는 내 말에 안심하며 메로나를 샀다.
한글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아시아 식품점에 들렸다. 동네 슈퍼에는 잘 없는 가끔 있더라도 너무 비싸게 파는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을 사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은 각자 식품점을 둘러보며 나를 불렀다. 계획했던 장보기를 먼저 한 뒤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보겠다고 선언한 뒤에야 평화로운 장 보기가 가능했다. 딸은 빼빼로를 골랐고, 아들은 메로나를 가리키며 나의 평을 물은 뒤 괜찮을 거라는 내 말에 안심하며 메로나를 샀다.
식품점을 나서며 메로나를 뜯은 아들은 메로나의 향을 맡으며 익숙하다 했다. 한입 베어 물더니 먹어본 적이 있다 했다. 아마도 아주 예전에 딸이 뱃속에 있을 때 한국에 갔던 그 시절에 맛본 거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다. 아들은 메로...
@진영 최근 읽은 기사에 Food shrinkflation이라는 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은근 많이 일어나는 일이겠지요?
저도 빙과류는 아주 가끔씩만 먹지만 먹으면 메로납니다.
근데 자꾸 크기가 작아지더군요. ㅜㅜ
@최서우 행복이란 거창한 게 아니고 이런 순간의 기쁨, 위로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알아차리고 즐기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후에 때때로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회상하는 것도요.
메로나 를 저만 좋아하는줄 알았더니 여기 또 있네요.ㅎㅎ
코로나 시기에 한국가서 2주간 격리되어있을때 친구에게 부탁해 집 안으로 메로나 베달시켜달라해서 감동깊게 먹은기억이있어요.
그때의 맛이 위로가 되었다지요~~
@천세곡 아들이 메로나 기억을 떠올릴 때 굉장히 즐거운 표정이었어요. 저까지 입가에 미소가 번질 정도였어요. 정말 메로나처럼 달콤 시원한 기억들을 많이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메로나처럼, 달콤시원한 기억들만 떠올릴 겁니다.^^ 여름에 진짜 메로나 빙수에 넣어먹어도 엄청 맛있더라고요. 글에서도 메로나 향이 나는 것 같아요. ^^
@최서우 행복이란 거창한 게 아니고 이런 순간의 기쁨, 위로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알아차리고 즐기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후에 때때로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회상하는 것도요.
메로나 를 저만 좋아하는줄 알았더니 여기 또 있네요.ㅎㅎ
코로나 시기에 한국가서 2주간 격리되어있을때 친구에게 부탁해 집 안으로 메로나 베달시켜달라해서 감동깊게 먹은기억이있어요.
그때의 맛이 위로가 되었다지요~~
메로나처럼, 달콤시원한 기억들만 떠올릴 겁니다.^^ 여름에 진짜 메로나 빙수에 넣어먹어도 엄청 맛있더라고요. 글에서도 메로나 향이 나는 것 같아요. ^^
저도 빙과류는 아주 가끔씩만 먹지만 먹으면 메로납니다.
근데 자꾸 크기가 작아지더군요. ㅜㅜ
@천세곡 아들이 메로나 기억을 떠올릴 때 굉장히 즐거운 표정이었어요. 저까지 입가에 미소가 번질 정도였어요. 정말 메로나처럼 달콤 시원한 기억들을 많이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