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해가 뜰거예요...

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4/06/01
요즘은 밥을 먹을 때마다 거식증으로 고생하는 아이가 생각난다. 어제도 자기전에 문자를 보냈고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밥 잘 챙겨 먹는것 꼭 약속 지켜야 한다고 엄마처럼 잔소리 담긴 문자를 보냈다. 

"네가 밥을 잘 챙겨먹지 않으면 엄마처럼 계속 잔소리 할거니깐 밥 잘 챙겨먹어~ 무섭지~😊 감기 걸렸으니 감기약 먹고 일찍 자~❤" 

"알겠어요~ ㅎㅎㅎ 잔소리 좋아요. 전에는 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 있으니 너무 좋아요!!! 샘도 일찍 주무세요!!!" 

이곳에서는 대학교 교수들도 학생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아침에 활기찬 하루를 보내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이한테서 문자가 왔다. 

"오늘 하루종일 비가 와요... 날씨기 꾸무리 하니 사람도 답답하네요.😔 오늘 수업시간에 OO 샘이 하늘나라 가신 샘 이야기를 하셨어요. 안타깝고 슬프다고... 우리들도 맘이 많이 아프죠...샘 부디 건강 주의하시고 일도 쉬엄쉬엄 하세요! 점심엔 너무 밥맛 없어서 그냥 대충먹고 저녁에는 酥肉煲를 사먹었어요. 샘도 저녁 잘 챙겨드시구요~ 이젠 곧 해가 뜰거예요~🧡🧡🧡"

아이의 문자를 읽는데 눈물이 난다... 요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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