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시절에는 보리고개가 있었다.
봄과 여름의 중간시기 보리가 팰 때 쯤 가장
어려웠던것 같다.우리도 무척 어려웠다.
먹을 양식이 떨어져서 어머니는 담궈놓았던 간장을
쌀을 사기위해 시장에다 내다 팔았다.
철없던 나는 그 돈으로 풍선을 사달라고 졸랐다.
고집불통인 나에게 못이겨서 어머니는 풍선을 사주셨다. 나는 좋아서 풍선을 불고 놀았는데 산지 얼마되지 않아 땔감으로 쌓아두었던 나무둥지에 걸려서
풍선이 터지고 말았다. 정말 허망했다.
그리고 후회했고 혼날까봐 무서워서 집에
못 들어가고 밖에서 서성이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우리집 건너 건너에 젊은 새댁이 이사왔다. 내 또래
아이가 있었는데 옷을 얼마나 예쁘게 입었던지!
연보라빛색의 니트상의에 예쁜 꽃이 수놓아져 있었다.
그애가 냇가 빨래터에서 옷을 빨아 가지고
오다가 ...
봄과 여름의 중간시기 보리가 팰 때 쯤 가장
어려웠던것 같다.우리도 무척 어려웠다.
먹을 양식이 떨어져서 어머니는 담궈놓았던 간장을
쌀을 사기위해 시장에다 내다 팔았다.
철없던 나는 그 돈으로 풍선을 사달라고 졸랐다.
고집불통인 나에게 못이겨서 어머니는 풍선을 사주셨다. 나는 좋아서 풍선을 불고 놀았는데 산지 얼마되지 않아 땔감으로 쌓아두었던 나무둥지에 걸려서
풍선이 터지고 말았다. 정말 허망했다.
그리고 후회했고 혼날까봐 무서워서 집에
못 들어가고 밖에서 서성이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우리집 건너 건너에 젊은 새댁이 이사왔다. 내 또래
아이가 있었는데 옷을 얼마나 예쁘게 입었던지!
연보라빛색의 니트상의에 예쁜 꽃이 수놓아져 있었다.
그애가 냇가 빨래터에서 옷을 빨아 가지고
오다가 ...
@살구꽃 ,@수지
그때 부끄럽고 두려움이 나의 삶을
사로잡았었는데 어느날 나도 똑같은 모습으로
닮아 있었다는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우리 아이들이 나 안 닮고
바르게 자라 주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항상 남의 편이 아닌 내편으로
든든하게 우리가족을 지키는 지혜로운 남편이 있어
감사합니다.
와, 남편분 지혜로우셔요. 대부분 그냥 방관할텐데요.. 식당 사장님도 후덕하셔요.
전 옛날에 분식집에서 종이컵 챙겼다가 된통 혼났어요. 그것도 돈인데 하나만 가져가라고 하더라구욤..ㅠㅠ
어렸을 때 엄마의 행동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 저도 가끔 엄마가 하는 행동, 잔소리를 그대로 복사하듯이 할 때가 있어요. 너무 싫었는데 은연중에 엄마모습이 나와서 놀래곤해요.
엄마가 미울 때가 많았는데 나이 들고 병든 엄마를 보니 요즘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다 가족을 위해서 그런걸텐데 악착같은 엄마의 모습이 이제는 다 어디로 사라지고 조그마한 아이로 변했습니다.
@해수니 님의 남편분, 자녀들을 보니 다복해 보여요.. 가족들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낭군님이 지혜로우십니다. 엄마, 어머니들의 마음은 왜 이리 짠한지요. 엄마가 다시 손봐준 원피를 입고 콩닥거렸을 어린 해수니님 마음에 제게 닿아 저도 마구 콩닥거렸어요.
@살구꽃 ,@수지
그때 부끄럽고 두려움이 나의 삶을
사로잡았었는데 어느날 나도 똑같은 모습으로
닮아 있었다는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우리 아이들이 나 안 닮고
바르게 자라 주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항상 남의 편이 아닌 내편으로
든든하게 우리가족을 지키는 지혜로운 남편이 있어
감사합니다.
낭군님이 지혜로우십니다. 엄마, 어머니들의 마음은 왜 이리 짠한지요. 엄마가 다시 손봐준 원피를 입고 콩닥거렸을 어린 해수니님 마음에 제게 닿아 저도 마구 콩닥거렸어요.
와, 남편분 지혜로우셔요. 대부분 그냥 방관할텐데요.. 식당 사장님도 후덕하셔요.
전 옛날에 분식집에서 종이컵 챙겼다가 된통 혼났어요. 그것도 돈인데 하나만 가져가라고 하더라구욤..ㅠㅠ
어렸을 때 엄마의 행동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 저도 가끔 엄마가 하는 행동, 잔소리를 그대로 복사하듯이 할 때가 있어요. 너무 싫었는데 은연중에 엄마모습이 나와서 놀래곤해요.
엄마가 미울 때가 많았는데 나이 들고 병든 엄마를 보니 요즘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다 가족을 위해서 그런걸텐데 악착같은 엄마의 모습이 이제는 다 어디로 사라지고 조그마한 아이로 변했습니다.
@해수니 님의 남편분, 자녀들을 보니 다복해 보여요.. 가족들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