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 현재진행형 묻지마 살인의 힌트
다카베 형사(야쿠쇼 고지)는 골치가 아프다. 아내(나카가와 안나)가 정신병을 앓고 있어 다카베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직장에서는 연쇄 엽기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 중인데 회사원, 교사, 경찰, 의사 등 평범한 사람들이 뚜렷한 동기 없이 가족이나 동료를 살해한다.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들은 목 아랫부분부터 가슴 밑까지 칼로 X자로 똑같은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미스테리한 사건에 의문은 품고 수사를 시작한 다카베는 이들이 모두 마미야(하기와라 마사토)라는 청년을 만난 후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힌트는 피해자에게
제목인 <큐어>가 무슨 의미인지 추측하는 의견이 분분하다. 단서는 의외로 살인자가 아니라 피해자가 쥐고 있다. 기억상실에 걸렸다는 마미야는 계속 질문을 던진다. 여기는 어디지. 너는 누구지. 최면에 걸리게 될 살인자는 대답한다. 여기는 OO해변이고 나는 교사인데 위층에서 자고 있는 여자의 남편이야. 나는 경찰이고 여기는 경찰서야. 위치와 장소, 직업과 사회적 역할을 말하는 사람에게 마미야는 라이터 불빛을 켜고 또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그리고 언제나 이 물음에서 하나의 씬이 끝나고 ...
시의성 있는 주제에 기막힌 영화 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