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초월론

김영우
김영우 · 페이스북 활동 중.
2024/02/13

고양이 초월론

김영우

고양이가 되어,
고양이를 초월하려니,
안 된다. 불가한 것이,
불가능하다. 

사람이 짐승 부럽거나,
짐승이 사람 부럽거나,
그런 욕심은, 아마도,
상상이거나,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고양이가 사람 죄,
지을 수 없고, 내가,
고양이처럼, 죽으려니,

안 된다. 

고양이는, 나보다 훨씬,
작고, 고양이는, 나보다,
약한데, 그런, 비교는,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고양이가 되어,
고양이 몸을 썼을 때, 

나는, 할 수 있는가. 

고양이가, 되어,
고양이 극기를 해내고서, 

다시 사람이, 된다면, 

나는, 사람인가. 

고양이들이, 
고양이를, 매번, 

초월하고 산다는, 

사람 관점이, 있어, 

고양이들이, 내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것 밖에 안 되니, 

라는, 

따끔한 일축이다. 

고양이 시체가, 

눈이 되어, 

내 심장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문학에 관심이 있습니다.
56
팔로워 3
팔로잉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