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입을 다문 인간이 되려고 했다'(공각기동대, 호밀밭의 파수꾼)
2024/06/28
僕は耳と目を閉じ口をつぐんだ人間になろうと考えた。
직역을 하면,
나는 귀와 눈을 막고 입을 다문 인간이 되려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 자막엔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입을 다문 인간이 되려고 했다.
영어 원문은,
I thought what I'd do was, I'd pretend I was one of those deaf-mutes.
TV판 공각기동대 1기는 'stand alone complex'를 부제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기계(컴퓨터-네트워크)와 통합되어 더 이상 'original'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시대에 '올바른 진실'이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지를 특수공안경찰이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속에서 풀어내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귀를 막고...'와 비슷한 구절이 첫 화에도 언급되었습니다.
범죄자: 이런 체제에서 정의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쿠사나기: 세상에 불만이 있다면 자신을 바꿔라. 그게 싫으면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다물고 고독하게 살아라.
쿠사나기의 말은 상당히 체제 수호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애초 샐린저의 소설에서 주인공 홀든 콜필드(Holden Caulfield)가 어른들의 위선적인 세계로부터 탈출해 자신을 모르는 곳에서 은둔한 듯 살겠다는 의미로 한 말이었는데 말이죠.
부조리한 세상을 지키는 입장에서 던질 때는 모욕적으로 들리지만, 부조리한 세상에 지친 입장에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 같은 메시지입니다.
해당 애니메이션에서는 '웃는 남자(笑い男)' 사건의 상징이자 사건을 푸는 단서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첫 번째 이미지 참고).
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역사가로서 양웬리 입장이나 관점은 저런 식으로 말했다고 봅니다 군인으로서의 그는 말씀하신 대로고요
@최성욱 쿠사나기 버전 말씀하시는 거죠? 양웬리는 세상의 부조리에 직접적으로 대항하는 스타일이기보다는 담담하게 현실의 한계를 받아들이며 '내 밥값이나 하면 충분'이라는 자족적 태도였다고 생각됩니다(소설을 본지 너무 오래되어 정확하지 않을 순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족적 행위가 먼치킨이어서 혁명이 되는 그런...^^
은하영웅전설의 양웬리가 저런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끄~응.
역사가로서 양웬리 입장이나 관점은 저런 식으로 말했다고 봅니다 군인으로서의 그는 말씀하신 대로고요
은하영웅전설의 양웬리가 저런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