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진 찍는 사람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6/09
어느 순간 핸드폰에 꽃 사진이 반이다. 
그 옛날 엄마가 꽃 사진을 왜 그리 보내셨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아침은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평소보다 아침 일찍 일어났고 비가 조금씩 내리는 탓에 쌀쌀한 공기가 느껴져  따뜻한 된장국을 끓였다. 
거의 1년 가까이 재택근무를 하던 남편도 요즘은 일주일에 3번은 출근을 한다. 
출퇴근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운 외국계 회사라 우리는 모두 둘러 앉아 아침을 먹는다. 
갓 지은 밥에 된장국으로 속을 따뜻하게 채우고 모두들 전쟁터로 간다. 
남편은 지하철역으로, 나는 아이들을 태워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차에서 좋아하는 노래( 안예은- 문어의 꿈)를 따라 부르며 아이들은 기분 좋게 등교를 했다. 

나는 오늘 아무런 일정이 없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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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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