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0/08
고슴도치가 따로 없네
어제 오후, 콩밭이 잡초밭이 되고 콩도 쭉정이 뿐이라 다 포기하고 갈아 엎었지만 매실나무 밑에도 제법 심어 논 콩이 있기에 어찌 됐나 살펴보러 나갔다. 이건 완전 콩밭이 아니라 잡초밭이다. 콩잎이나 몇 장 따 볼까 하고 잡초밭에 들어서는 순간.   앗. 따거 이게 뭐야?   눈 깜빡 할 사이 이미 나는 고슴도치가 되어 있었다. 바지뿐만 아니라 위의 쉐터에 까지 빼곡히 달라붙은 이것들의 정체는 도깨비풀. 여기서는 귀사리라고 하고 표준어로는 도깨비바늘이라고 부르는 녀석이다. 어찌나 빳빳하고 야무지게 붙어있는지 털어서는 도저히 떨어지지 않고 하나하나 손으로 뽑아내야만 한다. 꼭꼭 찌르기도 하고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이래서 가을엔 풀숲엔 들어가는 게 아닌데. 근데 이 귀찮기만 한 도깨비바늘에 놀라운 효능이 있다니  그게 더 놀랍다. 도깨비 바늘의 효능 염증을 없앤다-- 간염, 신장염,맹장염, 간염, 급성위장염                                위통,...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10/08
ㅎㅎㅎ진영님
생활/사건사고+8
진영님~안녕하세요^^
사진을 보고 웃느라 눈물이 나올뻔 했습니다.
도깨비풀 옛날 저도 시골 살아서 집에 와서 저것 하나 하나 뽑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진영님 덕분에 웃었네요.
효능도 알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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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똑순이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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