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2/30
벽돌책 한 번 읽어볼까? 

생각만 하는 제게 벽돌책은 너무나 먼 당신입니다. 

어릴 때 집에 벽돌책이 있었어요. 세 살 차이가 나는 친언니가 지금 생각하니 활자 중독이었던 것 같아요. 집에 있는 위인전과 명작, 백과사전까지 닥치는 대로 읽고 동네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온 동네 책장을 섭렵했으니까요. 

언니가 고등학생일 때 책상에 놓인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을 본 적이 있어요. 한때 로맨스 소설에 푹 빠져 책 대여점을 전전하던 저와 너무 수준 차이가 컸었죠. ;;;
책장에 꽂힌 <이기적 유전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책이 기억이 납니다. 제가 지난번에 한 배에서 나온 남매가 어찌 이리 다르냐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아이들을 탓할 처지가 아닌듯싶어요. 
가끔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이 그럴싸한 벽돌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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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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