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도 중국꺼”…도 넘은 동북공정, 만물중국설 행태 도마
2023/01/26
온·오프라인 동북공정 만연, 피자·축구·골프·영어까지 중국 기원 ‘주장’
외국인 ‘만물중국설’ 부정적 반응 팽배…“중국의 문화강탈 심각한 수준”
최근 한국 고유의 명절인 '음력 설(Lunar New Year)'을 '춘절(春節·Chinese New Year)'로 표기하라는 중국인들의 행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의 고유문화가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 졌다는 이른바 '중국만물설'의 연장선이다.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들은 이러한 중국의 행태에 대해 비판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영국 박물관이 설날을 'Luna New Year'로 표기해 중국 네티즌들은 악성 댓글과 욕설을 받으면서 표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영국 박물관은 설을 앞둔 20일 한국 전통 공연과 행사 홍보 문구에 'Korea Lunar New Year'고 적은 뒤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리고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Chinese New Year'라고 적힌 중국 여성 그림을 소셜미디어에 개시하며 중국 네티즌들에게 꼬리를 내렸다.
중국 네티즌의 타깃이 된 대상은 영국 박물관 뿐만이 아니다. 소녀시대 멤버인 서현은 한복을 입고 설 명절 인사를 올렸다가 댓글 테러를 당했고, 아이브 멤버 장원영도 설날을 'Chinese New Year'라고 표기하지 않아 뭇매를 맞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대한민국 설날과 중국 춘절은 엄연히 다른 문화고 유래도 다르다고...
저도 매년 설날이 올 때마다 외국 친구들이 'Happy Chinese New Year'이라고 하는거 굉장히 거슬립니다. 의미는 알겠지만, 한국의 설날은 중국의 춘절과 엄연히 다른데 말이죠! Lunar New Year이라고 여러 번 얘기해도, 외국인들에게 'Lunar New Year'이라는 말이 퍼지지가 않네요. 우리나라도 언론 플레이 좀 해야 하는 걸까요...?ㅠ
중국, 일본은 자기나라로 합리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치와 관심이 안타깝고 절실한 때인듯합니다.
이런 류의 기사를 볼 때마다 항상 아쉬운 것은, 그래서 국제 여론이 어떠한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중국인들이 뭐라고 떠든다는 내용이 80~90%,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이 어떻다는 게 나머지, 일부 서구권 개인들의 코멘트가 또 얼마쯤... 이런 식으로는 "국제사회가 비판의 시선을 보낸다" 는 결론에 도달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인들의 행태를 비판한다는 그 '국제 여론' 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대체 누구인지 (길거리 미국인들? 레딧에서 영어로 수군대는 댓글들? 코리안 해럴드? 저명한 예일대 교수? 미국 외교가의 한국통? 아니면 뉴욕 타임스의 아시아 담당 객원기자이자 양친 모두가 한국인인 클로이 팍?), 그래서 결과적으로 (비)서구권 사람들은 Lunar New Year의 정체에 대해 어느 쪽으로 믿게 됐다는 것인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나라의 얼마나 대중적인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것인지... 아직도 아무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독도 관련 기사에서 이런 답답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요즘은 중국 관련 기사에서 비슷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마 중국쪽 뉴스매체들도 똑같은 포맷의 기사를 써서 한국을 비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류의 기사를 볼 때마다 항상 아쉬운 것은, 그래서 국제 여론이 어떠한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중국인들이 뭐라고 떠든다는 내용이 80~90%,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이 어떻다는 게 나머지, 일부 서구권 개인들의 코멘트가 또 얼마쯤... 이런 식으로는 "국제사회가 비판의 시선을 보낸다" 는 결론에 도달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인들의 행태를 비판한다는 그 '국제 여론' 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대체 누구인지 (길거리 미국인들? 레딧에서 영어로 수군대는 댓글들? 코리안 해럴드? 저명한 예일대 교수? 미국 외교가의 한국통? 아니면 뉴욕 타임스의 아시아 담당 객원기자이자 양친 모두가 한국인인 클로이 팍?), 그래서 결과적으로 (비)서구권 사람들은 Lunar New Year의 정체에 대해 어느 쪽으로 믿게 됐다는 것인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나라의 얼마나 대중적인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것인지... 아직도 아무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독도 관련 기사에서 이런 답답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요즘은 중국 관련 기사에서 비슷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마 중국쪽 뉴스매체들도 똑같은 포맷의 기사를 써서 한국을 비난할 수 있지 않을까요?